원화가치하락, 노무현, 통일문제, 국운의 흐름

달러당 1200원이 넘게 원화가치가 하락하면서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들이 실망이 커져가고 있는 이때. 때맞춰 노무현 전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자들과 함께 남북한 10.4 공동선언의 의의에 대한 모임을 가졌다. 마치 살던 집에서 쫓겨나가며 설치해두었던 폭탄이 터지자 '거봐. 바꿔봤자 나보다도 못하지' 하듯 언론에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임기 1년을 남겨놓고 정부 산하 여러단체장을 자기사람으로 심어둔 것이나, 외환과 채권가지고 장난치는 것이나, 꼭 열우당이 좋다 한나라당이 좋다를 떠나, 5년 단임제라는게 문제가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첫 취임후 2년은 지나야 돌아가는게 파악이 될테고, 막판 1년의 레임덕 빼면, 결국 2년동안 얼마나 나라를 바꿀 수 있을까. 게다가 이번처럼 전정권이 미리 폭탄까지 깔아놓고 나가면 그거 치우는데만도 한참이다.

정권의 이미지와는 별개로 국운이 흘러간다는 것도 재밌다. 열린우리당은 노대통령부터 정동영후보까지 항상 북한에 애정공세를 펼쳤지만, 결과적으로는 별다른 열매를 맺지 못했다. 반면 후보시절부터 북한이 우리를 대하는 대로 우리도 대응하겠다는...그간의 북한의 처세술을 보면...정권내내 냉각관계가 지속될 것 같던 이명박 정권시절에 천운인지 김정일이 의식불명이 되었다. 단일한 지도자가 사라지고, 핵문제와 경제문제까지 겹쳐 북한으로는 스스로 움직이지 않고서는 올겨울 굶어죽게 생긴 판이다. 또 반면 경제CEO을 자처하며 경제를 살리겠다던 이미지였는데 미국발 신용위기와 함께 국내경제 역시 무너져 가고 있다. 성장보다 분배에 치중했던 노정권때에는 세계경제의 순항과 함께 국내주식이 크게 상승했었는데 말이다.

미국신용위기 해결...이라기보다 완화를 위한 구제금융통과과정에서 하원이 부결시키자, 상원이 미리 통과시켜 놓고, 하원에게 공을 넘기는 짓을 했다. 큰부자가 많은 상원으로서는 그렇게 해서라도 조금이라도 덜 손해보려는 것인지. 하원의 입맛을 맞춰주기 위해 대체에너지 사용시 세금감면이라는 상관없는 조항까지 넣어가며 유혹하는 것이다. 유가폭등과 허리케인 재난을 연속으로 당하면서도 대체에너지 사용에 소극적인 미국에서 절망을 보다가도, 구제금융통과를 부결시키는 하원을 보면서 아직 저력이 남아 있음을 보기도 한다. 미국의 영광과 함께 했던 우리 아버지 세대, 저물어가는...하지만 아직 뒷힘이 남은 미국과 함께 해야 하는 우리세대, 중국어가 든든한 밥줄이 될 다음세대.

by proto | 2008/10/03 00:42 | !? thought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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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organizer at 2008/10/17 02:49
"미리 폭탄까지 깔아놓고 나가면".. 이런 발언은 노*모들에게는 일종의 모욕(감)을 줄 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대세는 "중국어"(가 든든한 밥줄이 될 다음 세대..)라는 거에 모종의 긴장감이 듭니다.... (영어도 버거운데, 중국어까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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